박우식 김포시의회 의원은 24일 국토교통부를 찾아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을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사진=박우식 의원
박우식 김포시의회 의원은 24일 국토교통부를 찾아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을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사진=박우식 의원

박우식 김포시의회 의원이 국토교통부를 찾아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을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24일 박우식(라선거구·무소속·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의원은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찾아 직접 작성한 호소문을 전달했다.

박 의원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이 김포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꼽으면서, 대광위가 지자체간 협의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합의안을 도출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인구 50만의 김포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이 조속히 연장되지 않으면 사실상 도시기능이 정삭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며 "도시의 성장과 시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대광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호소문에는 서해와 한강, 인공수로인 경인 아라뱃길에 둘러 싸여 있는 김포의 실정이 담겼다.

박 의원은 김포의 교통 상황에 대해 "한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 2곳 뿐인데, 각 교량이 거리가 8km에 달해 서울 시내 여타 교량과 비교하면 5배 더 떨어져 있고, 또하나 일산대교는 한강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로 연결되는 도로는 한강로와 48국도가 유일해 출근길 정체는 이미 일상화되었고, 검단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 되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가 지정한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입주민들은 정부가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입주했지만 현실은 다르다"며 "중전철은 고사하고 주민들의 교통분담금으로 건설된 2량짜리 김포골드라인은 혼잡률이 280%를 상회하는 상황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현재 김포시의 도로와 대중교통망은 포화를 넘어 한계상황에 도달했다. 2035년 계획 인구는 약 73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획기적인 개선 없이는 김포, 검단 주민들은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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