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선거 주요 변수로 꼽히던 이재정(78) 경기교육감이 사실상 불출마할 것으로 보이면서 선거판이 또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3선 출마 여부에 대해 "때가 되면 말하겠다"고 선을 긋는 등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26일 자신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한복(58)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지역대학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등 지원사격을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이 교육감은 출판기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학장에게 교육감 도전을 추천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다만,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는 "대선 이후 확실히 정해 말하겠다"며 "3선 도전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다. 상황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이 학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이 교육감이 사실상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내부 조직 정리까지 다 끝냈다는 의미"라며 "현직이 출마하지 않는 교육감선거는 인지도를 누가 더 많이 갖는지가 중요한 만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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