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올해 총예산 20억 원을 투자한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사업 대상지는 동두천 산업단지·경원선 주변 일원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곳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분진 등이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미세먼지 차단 숲에는 스트로브 잣나무, 메타세쿼이아, 국수나무 등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흡수·분해할 수 있는 수종들을 중점적으로 선정해 총면적 2ha의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 결과 1ha의 미세먼지 차단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kg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동두천시는 2ha의 미세먼지 숲 조성 완료 시 연간 320kg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느티나무 한 그루의 1년 산소 배출량은 1.8t으로 7명의 성인이 1년 마시는 산소의 양과 동일한 수준이며,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되면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의 초미세먼지 40.9%가 줄어든다"고 전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올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탄소중립도시를 위해 가로수 숲길 조성사업, 쌈지공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여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조윤성·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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