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추경 즉각 편성을 경기도에 요구했다. 사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추경 즉각 편성을 경기도에 요구했다. 사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응해 경기도의 즉각적인 추경 편성을 요구했다.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 등은 28일 도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회가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제출한 14조 원보다 2조9천억 원 순증된 16조9천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며 3월 진행될 제358회 임시회에서 추경 예산을 편성할 것을 경기도에 제안했다.

이들은 "경기도는 지난 4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서고 최근엔 5만 명 선으로 폭증해, 입원 및 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 지급 등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및 격리자들을 위한 추경예산은 편성 자체도 중요하지만 집행이 하루 한시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는 국비뿐 아니라 도비도 함께 매칭돼 있다"며 "경기도에서도 추경을 즉각 편성해야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도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표단은 이번 추경 제안이 대선과 관련된 정치적 행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거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냈다.

박근철 대표의원(의왕1)은 "제358회 임시회는 대선 이후인 3월 22일 열린다. 선거와는 관련이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시급하고 도지사의 공백인 시점에서 자가격리자 지원 방안을 지방행정이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지금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추경할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 대표의원을 비롯해 정승현 총괄수석(안산4), 김태형 정무수석(화성3), 박성훈 정책수석(남양주4), 이기형 협치수석(김포4), 김성수 수석대변인(안양1), 권정선 정무부대표(부천5)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종인(양평2)·박태희(양주1) 부위원장 등 총 9명이 함께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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