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페이스북(상단)과 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페이스북(상단)과 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제20대 대통령선거 승리로 인천지역정가는 그야말로 희비가 엇갈렸다.

윤 당선인은 10일 국회도서관 지하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 사퇴 이후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정치 초심자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 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0% 개표를 완료하며 1천639만여표(48.56%)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1천614만여표, 47.83%)보다 24만7천여표(0.73%p)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인천지역 정가는 전날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의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부터 개표(8시 10분)로 이어지면서 윤 당선인과 이 후보간 초박빙 접전에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윤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지역정가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측이 각각 승리에 대한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으로 명암이 드러났는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이번 대선에서 인천시민들이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을 믿고 지지해준 것에 진심으로 머리를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다. 성원 덕분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지는 정치인들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인천시민과 함께 목이 쉬도록 정권교체를 외쳤다. 우리모두의 진심이 통했다"고, 유정복 전 시장도 "국민이 이겼다. 정권교체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학재 전 국회의원은 "이번 정권교체가 인천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역 내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이 대선후보의 패배에 침울한 상황이다.

박남춘 시장은 "국민 회초리에 한없이 작아지는 아침이다. 겸허하게 주권자의 뜻을 가슴에 담는다"고 말했다.

유동수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와 심상정 후보, 다른 후보, 각 후보의 지지자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다"고 전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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