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56만5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21년 만에 최대폭 증가치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455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6만5천 명(4.0%) 증가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2월 기준으로는 2001년(60만6천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크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는 제조업 증가세 지속, 비대면 디지털 수요 증가, 대면 서비스업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65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2천 명(2.3%) 늘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99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4만9천 명(4.7%) 늘었다.

서비스업 가운데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6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만4천 명(7.1%) 늘었다.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재작년 5월부터 작년 11월까지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20개월 만인 작년 12월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역시 서비스업인 운수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4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천 명(1.9%) 증가했다. 운수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19개월 만인 작년 12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난달 지급액은 8천784억 원으로 6개월 연속으로 1조 원을 밑돌았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60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천 명(13.0%) 줄었다.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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