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시흥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장재철 국민의힘 시흥시을 당협위원장과 임병택 시흥시장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의견을 내비친 부동층 비율이 약 30%대에 육박하는 등 아직 민심의 향방을 가늠하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시흥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차기 시흥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장재철 국민의힘 시흥을 당협위원장이 28.2%의 지지율을 기록해 5명의 후보 중 오차 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이어 임병택 시흥시장이 28.0%를 얻었다. 장재철 위원장과 임병택 시장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안인 0.2%p로, 초박빙 양상이었다.

5명의 후보군 중 장재철 위원장과 임병택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동현 경기도의회 의원은 4.7%를 기록하며, 임병택 시장과는 오차 범위 밖 23.3%p차이를 보였다.

이연수 전 시흥시장은 4.3%로 집계, 이동현 도의원과는 0.4%p차이 초접전이었고, 이어 곽영달 전 시흥시 경제활성화 전략본부장이 3.6%의 지지세를 얻었다. 이들 세 후보 모두 오차 범위 안 소수점 한자리 차이로 접전을 펼쳤다.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7%였다. 이어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2%,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0.4%로 나타나 부동층 합산 비율은 29.6%에 달했다.

교차 분석 결과, 성별·연령별·지역별로 임병택 시장과 장재철 위원장이 박빙 양상을 보였다.

먼저 남성층에서는 장재철 위원장이 35.8%를 얻으며 29.3%를 기록한 임병택 시장과 오차 범위 안 6.5%p격차를 나타냈다. 반면 여성층에는 임병택 시장이 26.6%를 확보하며 19.7%를 얻은 장재철 위원장과 오차 범위 안 6.9%p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임병택 시장이 18세~29세(34.0%), 40대(28.3%)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장재철 위원장은 30대(30.8%)와 50대(30.9%), 60세 이상(26.8%)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았다.

두 후보는 18세~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오차 범위 안 접전 양상을 펼쳤다. 18세~29세 청년층에서는 임병택 시장이 34.0%, 장재철 위원장이 25.1%를 기록해 오차 범위 밖 8.9%p차이였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가장 좁은 연령층은 40대로, 임병택 시장(28.3%)과 장재철 위원장(27.3%)의 차이는 오차 범위 안 1.0%p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도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가선거구(대야동·신천동·은행동·과림동)에서는 임병택 시장이 28.4%, 장재철 위원장이 23.4%를 기록해 오차 범위 안 5.0%p 다툼이었고, 나선거구(신현동·매화동·목감동·연성동·능곡동·장곡동)에서는 장재철 위원장이 31.0%, 임병택 시장이 24.2%로 집계돼 6.8%p 격차를 보였다. 다선거구(군자동·정왕본동·정왕1동·월곶동)와 라선거구(정왕2·3·4동·배곧1·2동)에서는 임병택 시장이 각각 28.8%, 31.0%를 확보한 가운데, 장재철 위원장이 28.1%, 30.1%를 기록하며 소수점 한자리 격차 초박빙이었다.

김성훈·김수언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시흥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ARS(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20%, 무선 80%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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