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의 별내별가람역 승강장 모습. 사진=국가철도공단
지하철 4호선 연장 진접선의 별내별가람역 승강장 모습. 사진=국가철도공단

서울과 남양주를 잇는 서울도시철도 4호선 진접선 복선전철이 19일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18일 오남역에서 진접선 개통식을 개최했다.

진접선은 당고개역부터 남양주시 진접역까지로 2015년 착공 이후 총사업비 1조4천192억 원을 들여 약 7년 만에 개통했다.

창동에서 진접으로 차량기지를 이전하는 사업은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진접선은 총연장 14.9㎞ 중 대부분인 12.8㎞(86%)가 터널 구간으로 건설돼 도시 간 연결성을 높였다. 또 남양주 주거지구의 이동 수요를 고려해 별내별가람역, 오남역, 진접역 등 3개 역사를 신설했다.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역에서 열린 지하철 4호선 진접선(당고개~진접) 개통식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역에서 열린 지하철 4호선 진접선(당고개~진접) 개통식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열차 운영은 기존 서울도시철도 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수행하고, 역사 운영은 남양주 도시공사가 담당한다.

진접선 개통으로 남양주 주민들의 출퇴근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그간 출퇴근 시간대 국도 47호선에서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감수해야 했다. 버스 이용 시에도 이동시간뿐 아니라 배차간격이 길어 불편을 겪었다.

진접선이 개통되면 진접역에서 서울역까지 52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당고개-진접 구간 하루 승하차 인원은 3만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노선도 그래픽. 연합
지하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노선도 그래픽. 연합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풍양역(가칭) 신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인 만큼 향후 입주하는 남양주 진접2지구(1만호), 왕숙1지구(5만3천호) 입주민도 교통개선 효과를 직접 체감할 전망이다.

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지하철 8호선으로 별내역에서 별내별가람역까지 추가로 연결되면 서울 강남권 철도교통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8호선 별내선은 서울 암사역에서 구리를 거쳐 별내역까지 12.9㎞를 잇게 되며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진접선 개통은 수도권 동북부 광역철도망 확대의 서막을 여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남양주를 비롯한 대도시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 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