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 신나는 행복한 직장 만들기’를 이행 과제로 하겠습니다.

지난 3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된 남일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시흥시지부 10기 지부장의 임기 목표이다

남 지부장의 공무원 입성과정은 이례적이다

스물일곱 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저에게 13년 남짓의 민간 기업체 생활과 자영업은 미래의 저의 삶과 가정의 행복을 담보할 수 없었다고 한다.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직업을 잃는 일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고, 저의 노력이 이왕이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항상하고 있었다.

그는 92년 반월공단에 위치한 중소기업에 취업하여 나름 열심히 일하였고, 조직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최연소 승진을 하는 등 잘 나갔으나 IMF라는 국가위기 한파의 끝은 피하지 못했다.

결국 회사는 정리되었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것보다는 나만 열심히 하면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기로 결심 하던중 우연히 시흥시 공무원 채용 공고문을 보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다.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로서 국민을 책임져야 하는 책임이 있다.’는 목표아래 공직생활을 시작하면서 2006년 시흥시지부 대의원이라는 지책을 맡으면서 공무원 노조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부장에 당선됐다.

남일우 지부장은 출마배경에 대해 "노조 선배들이 하신 말씀이 ’지부장은 노동조합이라는 배의 노를 이어 받은 사람‘이라며, 노를 저을 지부장이 없다면 노동조합이라는 배는 뒤로 밀리거나 좌초할 것"이라고 말한것이 깊은 새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기에 노동조합은 크게 든 적게 든 전진해야 하며 그 역할과 책임이 저에게 주어지면서 앞선 8기와 9기 4년간의 사무국장 경험으로 우리 공무원 노조의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다고 생각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큰 틀에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의미 있는 일에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남 지부장은 요즘 공무원들이 산불대기, 코로나 방역업무. 선거사무업무, 재난지원금 지급 등, 재난상황에서 공무원들 업무 가중되는 시대에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늘 미안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고있다고 말한다.

남일우 지부장은 "공무원의 안전이 지켜지지 않으면 국민의 안전도 지켜질 수 없다’고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공무원들의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노동이 안전해야 국민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 공무원노동조합 시흥시지부는 공무원이 국민을 위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정부에 단체교섭을 통해 공무원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요구하고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남 지부장은 "국민 여러분 또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노동자의 노동권에 대해 존중하는 품격 높은 시민의식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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