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홍도미술관'으로 명칭 변경

김규리, 아모르, 194x163cm, 종이에 수묵담채, 2021
김규리, 아모르, 194x163cm, 종이에 수묵담채, 2021

단원미술관은 오는 25일 호랑이 기운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 ‘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한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를 맞아 기획된 전시는 옛 부터 우리와 함께 하는 ‘살아있는’ 호랑이와 우리를 지키고 극복하는 힘을 주는 존재로서 ‘수호’호랑이를 주제로 삼았다.

1관에서는 오는 25일부터 5월 22일까지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 기획, ‘호랑이는 살아있다’ 전시를 진행한다. 이 전시는 코리아나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및 현대 작품 26점 선보이는 자리다.

코리아나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안산시민과 경기도민에게 신분이나 빈부, 사상의 격차와 시대를 넘어 널리 사랑받은 호랑이 그림과 국내외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변화무쌍한 호랑이를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오윤-무호도
오윤, 무호도, 38x29.3, 광목에 목판화, 1986, 코리아나미술관 소장

호랑이를 주제로 근현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선 우석 황종하, 노당 서정묵, 소재 유삼규, 운보 김기창, 오윤 등의 회화 작품을 비롯해 한주예슬, 이영주, 제시카 세갈, 필립 워널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 소개되는 회화, 공예, 영상, 설치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통해 호랑이의 표상이 지닌 전통과 현대의 맥락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호랑이전시
호랑이 필립 워널, 할렘의 밍-시, 단채널 비디오(25분 13초), 2014, 작가 소장

2관에서 열리는 전시 ‘수호’는 한국화의 대중화를 위한 작가 발굴과 조명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2관 전시는 오는 25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린다.

전시에서는 2008년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을 연기한 것을 계기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펼쳐온 영화배우 김규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단원미술관은 김규리의 작품에서 한국 화가로서의 열정과 예술가로서의 가능성을 주목해 전시를 기획했다.

작가는 수호신으로서의 ‘동서남북 호랑이’를 전통 한국화의 맛과 멋을 살려 화폭에 그려냈으며 호랑이가 가진 수호적 의미를 통해 지금, 고난의 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바람도 담았다.
 

수호 포스터
수호 포스터

전시 기간에는 작가와의 대화를 마련, 작가의 가치관과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관련 문의는 단원미술관( 031-481-0505, 0508)으로 하면 된다.

한편, 단원미술관은 오는 29일 김홍도미술관으로 이름을 변경해 운영할 방침이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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