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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4일 수원 해우재에서 열린 ‘소·중·한’(소소하지만 중요한) 공약 1호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염태영예비후보선거캠프

"공중화장실을 모두가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소·중·한’(소소하지만 중요한) 공약 1호로 공중화장실 문화 개선 사업을 꼽았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에서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원에서 시작된 화장실 개혁 문화운동은 이제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3선 수원시장 출신인 만큼, 시의 핵심 사업을 필두로 공약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염 예비후보는 "공중화장실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사회 문화 수준의 척도가 된다"며 "우범시설이나 기피시설로 방치해선 안 된다. 화장실을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지방정부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염 예비후보는 ▶여성화장실 변기 비율 확대 ▶범죄 위험 없는 안심화장실 확대 ▶기저귀 교체대, 수유실, 파우더룸 등 편의시설 갖춘 화장실 프리미엄화 ▶장애인이 쉽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화장실 ▶전통시장 화장실 개선 ▶청소·관리 영역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염 예비후보는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지저분하면 지저분한 대로 ‘잠시 참으면 그만’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서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반영되는 공중화장실을 만들겠다"면서 "쾌적한 화장실은 개인위생과 우리의 삶을 바꾸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염 예비후보는 1996년부터 시민환경운동가로서 화장실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수원시장을 역임하면서 여성 안심화장실 확대 등에 나섰으며 2013년부터는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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