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의 케이타. 연합뉴스
 KB손해보험의 케이타. 연합뉴스

아프리카 말리에서 온 의정부 KB손해보험의 간판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20)가 프로배구 최초로 한 시즌에 4번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케이타는 31일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18표를 획득해 6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케이타는 6라운드 득점, 공격 종합, 오픈, 백어택 등 4개 부문 1위를 질주해 KB손보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섰다.

케이타는 2021~2022시즌에만 1, 3, 4, 6라운드 등 4차례 MVP를 휩쓸었다. 이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있는 기록이다.

여자부에서는 2017~2018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뛴 이바나 네소비치가 세 차례 MVP를 석권해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케이타는 전날 수원 한국전력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4점을 터뜨려 시즌 누적 득점 1천285점을 기록, 2014~2015시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현 안산 OK금융그룹)가 세운 V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1천282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 KB손보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케이타는 역시 레오에 이어 역대 2번째로 2년 연속 1천 득점 이상을 돌파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편 케이타는 4차례 라운드 MVP에 선정돼 800만 원(각 200만 원)을 받고 4차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400만 원(각 100만 원)을 챙기는 등 상금으로만 1천200만 원의 부수입을 올렸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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