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인 대한항공의 정지석. 연합뉴스
 FA 최대어인 대한항공의 정지석. 연합뉴스

인천 대한항공의 2회 연속 첫 통합우승을 이끈 정지석과 곽승석이 자유계약선수(FA)시장에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의 FA 26명을 공개했다.

남자부 7개 구단은 이날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에는 남자부 판도를 바꿀만한 대어급 선수가 대거 나왔다.

대한항공의 ‘레프트 석석듀오’ 정지석과 곽승석을 비롯, 수원 한국전력의 주포 서재덕, 의정부 KB손해보험의 레프트 김정호와 한성정 등이 포함됐다.

현대캐피탈의 전광인도 FA자격을 얻었다.

V리그를 대표하는 센터 신영석(한국전력), 대한항공 우승의 주역 김규민과 진성태, 현대캐피탈 최민호 등은 높이를 보강하려는 팀이 탐낼만한 선수들이다.

하승우(우리카드), 곽명우(안산 OK금융그룹) 등 세터, 정민수(KB손해보험), 이상욱(우리카드) 등 리베로의 행선지도 관심을 끈다.

이밖에 조국기·정성현(OK 금융그룹), 황두연(KB손해보험), 황동일(한국전력)등도 포함됐다.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 코치는 이번에도 FA 계약에 성공하면 V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인 ‘5번의 FA 계약’ 신기록을 세운다.

프로배구는 지난 시즌 연봉을 기준으로 보상제도를 달리하는 ‘FA 등급제’를 운영한다.

이번에 FA 자격을 얻은 남자 선수 26명 중 연봉 2억5천만원 이상의 A그룹은 14명, 1억원 이상 2억5천만원 미만의 B그룹 선수는 10명, 연봉 1억원 미만의 C그룹 선수는 2명이다.

대한항공 등 남자부 거의 모든 구단이 "주축 FA는 잡겠다"고 선언했다. 동시에 ‘전력 보강’을 천명한 구단도 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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