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아오이데 트리오’의 내한 공연이 열린다. 사진=성남문화재단
오는 29일 ‘아오이데 트리오’의 내한 공연이 열린다. 사진=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22 아티스트 인사이트’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인 ‘아오이데 트리오’의 내한 공연을 오는 29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아오이데 트리오’는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솔리스트이자 음악 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세 음악가가 모여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모토로 2016년 결성한 실내악단이다.

창단과 동시에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청중의 관심을 받으며 취리히 톤할레를 대표하는 앙상블로 자리매김 했으며, 현지 언론과 평론가들에게 ‘보기 드문 응집력과 아름다운 음색, 참신한 해석과 신선한 연주’로 호평을 받는 악단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첫 내한 공연을 통해 베토벤 트리오, 라흐마니노프 트리오, 쇼스타코비치 트리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국내 무대에서 선보인 바 있다.

앙상블에는 실내악 전문가이자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 종신 부총장인 피아니스트 허승연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악장 겸 루가노의 이탈리아·스위스 음악대학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클라이디 사하치(Klaidi Sahatci)가 함께한다.

첼로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인 사샤 노이스트로예프(Sasha Neustroev)가 맡는다.

‘춤으로 나누는 기쁨과 슬픔’을 주제로 펼쳐질 이번 공연은 다양한 감성과 이국적인 정서가 묻어나는 춤곡풍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슬라브 민속 춤곡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트리오 제4번’ ‘둠키’를 시작으로 러시아 풍의 스위스 작곡가 유온의 ‘바이올린과 첼로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세밀화’를 연주한다.

이어 남미의 자유분방함과 화려한 문화를 정열적인 탱고 선율에 담아낸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항구의 봄’이 펼쳐지고 낭만파 삼중주의 걸작으로 꼽히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성남아트센터의 ‘아티스트 인사이트’ 시리즈는 무대 공연과 함께 예술가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다양한 각도로 청중에게 다가가는 기획공연 시리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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