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 안양 KGC인삼공사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에서 인삼공사 오세근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사진=KBL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 안양 KGC인삼공사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에서 인삼공사 오세근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사진=KBL

안양 KGC인삼공사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인삼공사는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 2차전(5전 3승제)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9-61로 대승을 거뒀다.

1, 2차전서 승리한 인삼공사는 이로써 1승만 더하면 4강 PO에 진출하게 됐다.

역대 6강 PO에서 한 팀이 인삼공사처럼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20차례인데, 이들 팀 모두 4강 PO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PO에서 프로농구 사상 첫 10전 전승으로 챔피언에 오른 인삼공사는 이날 PO 연속 승리 신기록을 12경기로 늘렸다.

반면 인천(전자랜드)을 떠나 대구에서 재창단한 첫 시즌에 PO 무대에 오른 한국가스공사는 한 번만 더 지면 ‘봄 농구’가 끝난다.

3차전은 한국가스공사 홈인 대구체육관에서 치른다. 3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이기면 4차전도 16일 같은 곳에서 치러진다.

인삼공사는 1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무릎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당하고, 주전 가드 변준형이 발목 부상으로 시리즈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지는 악재를 떠안고 2차전에 나서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한국가스공사는 베테랑 차바위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빠졌지만 가드 두경민이 이날 일찍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인삼공사 문성곤과 충돌하며 넘어진 두경민은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동료에게 업혀 코트를 빠져나갔다.

인삼공사는 두경민이 빠진 뒤 오세근과 박지훈의 연속 3점으로 26-18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고, 시간이 갈수록 점수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3쿼터 62-49, 13점 차로 앞섰고, 4쿼터 중반 대릴 먼로의 3점으로 70-52, 18점 차까지 달아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인삼공사는 24점(3점슛 4개)을 넣은 전성현과 22점을 올리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오세근이 승리를 쌍끌이했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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