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포천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노진균기자
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포천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노진균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주시 지역위원회와 양주시 예비후보 및 출마 예정자들이 국민의힘 포천시장 예비후보들의 공약 ‘7호선 장암-포천선’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혼란을 우려하면서 해당 공약의 철회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주시 지역위원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포천시장 예비후보들의 옥정-포천선 중단 공약은 옥정주민들과 양주시민들의 희망을 짓밟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앞서 국민의힘 포천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백영현, 이원석 예비후보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전철 7호선 옥정-포천선을 중단하고, 장암-포천선으로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두 후보는 지난 3월 30일 ‘전철7호선 노선은 포천-민락-도봉산으로 변경돼야’, ‘7호선 전면 재검토! 장암-민락-포천직결’이라는 내용을 문자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노출했다.

또 언론과 인터뷰에서 "예타면제로 받은 옥정-포천 전철 7호선에 대해 전면 반대하며, 민락동에서 전철을 끌어오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양주시 지역위원회와 출마예정자 일동은 "해당 공약은 7호선 옥정 중심 연장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폭거"라며 "경기중북부 주민들의 10년 노력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한심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특히 타당성 심의 완료와 총사업비 협의 재요청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심의 확정을 앞두고 있으며,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될 경우 내년 상반기 착공이 예고된 상태임에도 이같은 공약을 내세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전철 7호선 조기 개통에 의지가 있는지, 주민들의 뜻과 달리 정치적 흠집내기와 선거에 눈이 멀어 사업 지연과 장기표류를 꾀하는 것인지 묻고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옥정-포천선이 중단되면 옥정중심역도 중단될 것이며, 결국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는 사업 무산으로 이어질 것이며, 모든 피해는 양주·포천 시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윤성·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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