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양주시장 권한대행(왼쪽)과 정덕영 양주시의회 의장(오른쪽)이 개관전을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양주시
김종석 양주시장 권한대행(왼쪽)과 정덕영 양주시의회 의장(오른쪽)이 개관전을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양주시

양주시는 지난 14일 한국 현대조각을 대표하는 조각가 민복진의 작품 등 420여점을 기증받아 건립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종석 권한대행을 비롯해 양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민복진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민규열 명예관장 위촉식을 첫 순서로 김종석 권한대행 인사말, 정덕영 의장 축사 이후 테이프 커팅식을 마치고 개관전을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석 권한대행은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이 조각가 민복진의 고향이자 지난 2016년 작고 후 영면에 든 특별한 인연을 간직한 양주시 장흥면에 개관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민복진미술관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그의 인간애적 예술이 시대를 초월해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15년 5월 민복진 작품 기탁의뢰서를 접수받아 이듬해 12월 민복진 작품과 자료 기증을 확약했으며 2017년 미술관 건립계획 수립을 착수해 지난해 11월 미술관 건축공사를 완료했다.

지난달 4일 미술관 개관과 함께 개최한 개관전 ‘민복진, 사랑이 시대’를 통해 한국 조각사에 한 획을 그은 민복진의 출품작 200여점을 전시 중이다.

개관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리며 관람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한편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이 소재한 장흥면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비롯해 가나아트파크, 송암스페이스센터, 장흥자생수목원, 크라운해태 아트밸리, 청암민속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이 위치해 있어 지난 2008년 문화예술체험특구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조윤성·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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