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문화재단은 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에서 5월 18~ 19일 이틀간,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인천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펼치는 ‘아시테지 BOM 나들이’의 일환으로 ‘뮤지컬 삼양동화’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뮤지컬 삼양동화는 ‘헨젤과 새엄마’. ‘거울을 깬 왕비’ 편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고전 동화 속 편견과 고정관념을 깬 이야기 전개로 어린이가 세상에 맞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기존의 고전 동화 ‘헨젤과 그레텔’, ‘백설공주’의 원작을 뒤집은 스토리로 ‘2022 서울아시테지 겨울축제’ 대표공연 초청작이자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단체부문 관객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헨젤과 새엄마’ 편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악독한 새엄마가 아닌 아이를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어둠 숲으로 뛰어드는 헌신적인 새엄마로, ‘거울을 깬 왕비’ 편에서는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인식을 깨고 수동적인 백설공주가 아닌 새엄마를 찾아가 제안하는 적극적인 캐릭터로 관객과 만난다.

인천문화재단, 서구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회관 등 인천의 10개 기관과 한국을 대표하는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연의 대명사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아시테지 코리아)가 지난 1월 26일, 지역의 어린이·청소년 문화예술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아시테지 in 인천’의 시작을 알렸다.

2021년 하반기부터 기획된 ‘아시테지 in 인천’은 인천지역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소개해 주고자 긴 시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인 만큼 실행 자체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5월 18일 트라이보울을 시작으로 계양문화회관, 동구문화체육센터, 부평아트센터 등 10곳의 공연장에서 작품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뮤지컬, 연극,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트라이보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공연을 통해 새로운 일상을 열고, 활력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www.tribow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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