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선거캠프 이름을 두고 "‘더큰e음’에서 ‘코나아이’로 바꾸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국힘 시당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논평을 발표하며 인천e음카드의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와 관련된 특혜의혹을 우회로 비판했다.

코나아이는 지난 2018년 인천e음에 대한 시범사업 입찰공모에 선정됐는데, 매년 별도의 입찰 절차 없이 자동으로 협약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시가 특정 업체를 몰아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국힘 시당은 이를 두고 시가 코로나 생활지원자금을 인천 e음 카드를 통해 지급하게 하는 등 e음 카드의 실적이 크게 호전돼 코나아이가 막대한 순이익을 챙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코나아이가 이처럼 독점적인 지위에서 수익을 두둑이 챙기는 것을 지켜본 시민들 사이에서는 박 예비후보가 e음 카드를 사랑하는 건지, 코나아이를 끼고 도는 건지 헛갈린다는 탄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 후보가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캠프 이름을 ‘더큰e음’ 선거대책위원회는 인천의 지역 화폐인 ‘e음카드’에서 따온 듯하다"면서 "앞으로 e음이 박 후보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지, 득이 될 지 모르겠지만 진실이 밝혀질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예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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