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경선에서 공천이 확정된 정장선 평택시장 후보가 4일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선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는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평택시민들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지금 평택은 100만 특례시로 향해가는 아주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평택은 미군기지이전 전과 후로 나뉜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를 평택의 발전 기회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왔다. 평택의 경제성장기반을 마련하고자 ‘미군기지이전평택지원특별법’을 발의했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 이를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해 산업단지 430만 평 조성, 삼성전자 유치, 고덕신도시, 브레인시티, SRT지제역 등 도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특히 삼성산업단지 유치 과정에서 정부 설득에 어려움, 이명박 정부 때 무산 위기 등 무려 6년의 온갖 난관을 뚫고 미래첨단도시 평택으로의 전환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후보가 4일 선거캠프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정장선 후보 캠프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후보가 4일 선거캠프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정장선 후보 캠프

정 후보는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 민선7기 시장에 나섰던 이유에 대해 "국회의원 시절 추진했던 평택의 대규모 사업들이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변모하거나, 퇴색하는 것을 지켜보기 어려웠다"고 밝히며 "3선 중진의원의 힘으로 정부와 국회, 장관과 총리를 수시로 만나며 평택호 관광단지개발, 브레인시티 내 종합병원 유치, 고덕국제학교 설립 추진, 가덕-만호 지구 개발 추진 등 평택의 묵은 숙제들을 해결해나갔다"고 말했다.

그중 특히 "브레인시티 내 성균관대학교 유치 불발에 어려움을 겪던 시기, 각고의 노력 끝에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유치를 이뤄내고, 이를 바탕으로 카이스트-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세계 반도체 수도 평택으로의 밑그림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그런 노력들에 힘입어 정 후보는 민선 7기 임기 중 2021년, 2022년 2년 연속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SA등급’ 달성, 행안부 지자체 혁신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는 이어서 "제게는 깊은 사명감이 있다.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수많은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완성되려면,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향후 3, 4년 정도면 당초 계획했던 사업들의 큰 골격이 완성된다. 이 사업들을 끝까지 완성하고, 시민 여러분께 꼭 ‘살기 좋은 평택’을 만들어드리고 싶다"라고 출마에 대한 배경과 각오를 전했다.

또한 "수소복합지구,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맑은 물 깨끗한 공기, 푸른 도시 평택으로의 전환,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고덕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통한 교육 특화 도시 도모, 화양종합병원 건립 등 서부지역을 아우르는 지역불균형 해소 등 종합적인 계획 점검과 이행을 통해, 평택시가 100만 도시로 확실히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정 후보는 "평택에서의 마지막 정치여정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고, 평택을 최상의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라며 "당원 모두 ‘하나’가 돼 승리를 위해 뜻을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표명구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