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어린이날 노래 가사가 담긴 글빛 조명으로 아파트를 장식한다. 사진=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어린이날 노래 가사가 담긴 글빛 조명으로 아파트를 장식한다. 사진=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날 노래’ 가사가 담긴 글빛 조명을 밝히기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어린이날 노래 가사가 담긴 글빛 조명으로 아파트를 장식한다. 노래 가사가 담긴 글빛은 아파트 단지 내 옛 테니스장에서 조명을 쏜다.

앞서 대표회는 지난달 ‘5월 가정의 달 글빛 공모전’을 열고 30여개의 주민 작품을 접수받았다.

이중 어린이날을 소재로 한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월은 어린이달 우리들 세상’이 가장 많은 입주민들에게 선택 받으며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어린이날 노래 가사가 담긴 글빛 조명으로 아파트를 장식한다. 사진=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어린이날 노래 가사가 담긴 글빛 조명으로 아파트를 장식한다. 사진=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1단지 입주자대표회

또 우수상은 나태주 시인 행복에 나오는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건’이 차지했다.

서현동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은 "어렸을 때 어린이날에 불렀던 노래를 어른이 되어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만나 더욱 반갑다"며 "수내동 학원가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와 집에 같이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이따 만나면 어린이날 노래를 오랜만에 들려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양지한양 1단지 입주자대표회 관계자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30년 넘게 시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광화문 글판’처럼 아파트 주민들의 참여로 만드는 ‘수내동 글빛 조명’이 분당을 문학의 도시로 인도하는 등대 역할을 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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