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G066 화엄사 2010, 114cmx114cm. 사진=예술공간 아름
고요 G066 화엄사 2010, 114cmx114cm. 사진=예술공간 아름

한국사진예술의 대가 한정식 작가의 개인전이 예술공간 아름에서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5일 예술공간 아름에 따르면 한정식 사진전 ‘고요’는 존재의 본질과 세계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사진적 추상이라는 형식을 통해 형상화한 작품들로 채워진다.
 

고요 H034_1 양양 2011, 114cmx114cm 사진=예술공간 아름
고요 H034_1 양양 2011, 114cmx114cm 사진=예술공간 아름

한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우리나라의 고유한 문화정체성 위에서 한국사진예술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현대미술작가 5인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그의 평생에 걸친 작업들을 소개하는 ‘한정식-고요’ 전시를 개최했다.
 

고요 H052_1 하선암 2011, 114cmx114cm. 사진=예술공간 아름
고요 H052_1 하선암 2011, 114cmx114cm. 사진=예술공간 아름

이번 전시에서는 한정식 작가의 고유한 정신세계와 그가 평생에 걸쳐 추구해온 사진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한 작가는 자신의 관념 속에 있는 세계에 대한 본질을 사진적 추상이라는 형식을 통해 소개한다. 그는 "사진의 예술성을 향해 사진이 추구하는 것은 추상의 세계이다. 이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주제(theme)라는 것 자체가 추상적 관념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진이 사진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대상의 존재성을 사진 위에서 지워 사진 그 자체를 제시해야 한다"고 ‘고요’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고요 H078 공주 2012, 114cmx114cm. 사진=예술공간 아름
고요 H078 공주 2012, 114cmx114cm. 사진=예술공간 아름

한 작가는 모든 대상과 움직임의 중심은 고요하다고 여긴다. 또, 고요를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하나의 세계라고 말한다. 예술공간 아름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정식 작가가 평생동안 추구해온 ‘고요’의 세계를 조망하고, 우리나라의 사진예술을 대표하는 그의 작품들을 소개해 사진예술을 통해 사진 본연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요 I012 문경 2012, 114cmx114cm. 사진=예술공간 아름
고요 I012 문경 2012, 114cmx114cm. 사진=예술공간 아름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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