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하며 약진했다.

8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에 따르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44.8%를 기록했다. 이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41.0%를 얻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안인 3.8%p였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10.1%로 집계됐다.

이어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0.2%였으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층은 2.8%, ‘잘 모르겠다’는 1.2%로 집계돼 부동층 비율은 4.0%로 나타났다.

교차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김은혜 후보는 남·여에서 각각 47.2%, 42.4%를 얻어 김동연 후보(41.0%, 40.9%) 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각기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김동연 후보는 18~29세 청년층(46.6%)과 40대(49.8%)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였으며, 김은혜 후보는 30대(42.5%), 50대(46.1%), 60세 이상(62.1%)에서 김동연 후보 보다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특히 김동연 후보는 40대에서 김은혜 후보(32.4%)를 오차 범위 밖인 17.4%p차이로 따돌렸고, 김은혜 후보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김동연 후보와 32.9%p격차를 나타내며 압도했다.

지역별로는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이곳에선 김동연 후보가 43.0%를 확보해 김은혜 후보(41.3%)와 오차 범위 안 1.7%p 접전이었다.

이어 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 권역에선 김은혜 후보가 49.4%를 기록해 전 권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김동연 후보는 39.2%를 얻었다. 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양평·가평 권역과 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경기북부 권역에선 김은혜 후보가 각각 42.7%, 45.4%의 지지세를 나타냈다. 김동연 후보는 두 곳 모두 40.8%로 집계됐다.

한편, 강용석 후보의 단일화나 사퇴 등을 가정해 조사한 경우, 김동연 후보 41.9%, 김은혜 후보는 47.2%로 나타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안 5.3%p로 벌어졌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5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ARS 여론조사 방식(무선RDD 100%)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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