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춘규 인천 서구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송 의장은 9일 서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식 탈당의사를 밝혔다.

송 의장은 "인천 서구에서 선대가 500년 전부터 18대째 이어오고 있으며, 저를 포함한 가족친지들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지역 위원회 소속으로 현 서구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이지만,서구(을)지역 위원회 회의에 2년여 동안 참석 한번 해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송 의장은 2020년 7월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맡으며 민주당으로부터 출당 조치됐었으나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복당을 요청받고 다시 복당했다.

송 의장은 "현 민주당의 행태에 크게 실망해 당원 생활을 마감하고 떠나겠다"며 "하지만 앞으로도 인천 서구 발전을 위해서 그동안 쌓아온 경륜을 미약하게나마 보태며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주변 정리를 마치는데로 국민의힘에 입당해, 오는 지방선거에서 백의종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