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원시장 가상 양자대결을 펼친 결과,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 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수원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에 따르면,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와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준 후보가 46.7%를 기록했다. 이어 김용남 후보는 35.5%를 얻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1.2%p였다.

이어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3.4%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층은 8.2%, ‘잘 모르겠다’는 6.2%로 집계돼 부동층 비율은 14.4%였다.

교차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성·연령·지역별로 60세 이상, 팔달구 지역을 제외하고 이재준 후보가 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준 후보는 남·여 모두에서 김용남 후보 보다 강세였다. 이재준 후보는 남성층에서 44.8%를 기록했고, 여성층에선 48.6%의 지지세를 확보했다. 이에 반해 김용남 후보는 남성층에서 42.9%, 여성층에서 28.1%의 지지율을 얻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재준 후보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재준 후보는 특히 40대에서 66.6%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50대(47.2%), 18~29세(44.5%), 30대(41.2%), 60세 이상(35.0%)순으로 지지세가 높았다.

이에 반해 김용남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50.3%를 얻으며 과반 이상 지지를 확보했다. 김 후보는 50대 40.4%, 30대 36.2%, 18~29세 30.0%로 집계됐다. 40대에서는 19.1%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장안구에서 이재준 후보가 51.3%를 기록해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이곳에서 김용남 후보는 34.6%의 지지세를 보였다. 이어 권선구에서는 이재준 후보 48.1%, 김용남 후보 32.1%로 나타났다. 영통구에선 이재준 후보가 45.6%를 얻었고, 김용남 후보는 36.3%였다. 팔달구에선 김용남 후보가 42.1%를 얻어 이재준 후보(39.3%)와 오차 범위 안 2.8%p차이를 나타냈다.

황호영·김수언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5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수원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RDD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작위추출)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7%, 무선 83%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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