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문화예술적 욕구 해소 위해 달릴 것"
"시민이 주체가 돼 각자 삶 자체를 문화와 예술로 만들어가길"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현재 평택시의 전체적인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웅비(雄飛)'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와 비례해 시민들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보여주는 척도인 문화예술분야의 성장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해졌다. 이에 평택시는 2020년 평택시문화재단을 설립했고 재단은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 올해 재단의 목표는.
"설립 3년차를 맞이한 문화재단은 '문화의 확산과 정체성 확보를 통한 문화도시 구현'이라는 미션을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달려가고자 한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시설운영 면부터 살펴보면, 재단은 기존의 서부문예회관, 남부문예회관, 북부문예회관 등 3개 문예회관과 더불어 향후 건립되는 가칭 '평화예술의전당'의 운영을 담당하게 되고, 안정리 예술인광장, 한국소리터, 팽성 아트캠프 등의 시설을 운영한다. 평택시 문화예술의 가장 근본적인 하드웨어가 되는 공간들의 운영이 가장 효율적이고 시민친화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간개선과 제도정립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사업 면에서 보면 재단의 문화사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공연과 전시, 예술인 지원, 문화예술교육, 생활문화, 축제분야다. 먼저 기존 문화시설과 전시장에서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는 일은 거점의 숫자가 많고 수요가 다층적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횟수를 늘려갈 필요가 있다. 예술인과 예술단체 지원은 해마다 규모를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 적정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고, 예술인 지원의 패러다임이 사업지원에서 기본소득 형태로 옮겨가는 트렌드를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 문화예술교육 부분에서는 교육의 콘텐츠와 방식을 더욱 다양화하고, 문화예술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청소년과 연관되는 평택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생활문화 부분에서는 시민 각자의 생활문화 향유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시민이 주체가 돼 개개인의 삶 자체를 문화와 예술로 만들어 스스로 내 삶의 예술가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 더불어 문화마을운동을 전개하고, 문화예술 동아리를 육성 및 지원하겠다. 아울러 기존에 진행되던 지역의 축제를 육성하며, 동시에 평택의 문화, 역사, 자연자원을 활용한 축제, 또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축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었을텐데.
"그렇다. 특히 문화예술계는 그 존립을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올해 그 역병의 끝이 보이는듯 하다. 이제 문화재단을 비롯한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개인과 단체들이 시민들의 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기지개를 켜야 할 때다. 실내를 비롯해 야외에서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재단은 올해 야외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기회를 세 가지 준비했다. 6월초 평택에서 아시아 -오세아니아 장애인 역도대회가 개최된다. 이를 기념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야외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어서 10월에는 평택 한가락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3년 전부터 준비해오던 것으로 올해 드디어 첫선을 보이게 된다. 평택의 자랑인 농악, 민요, 지영희 선생님, 거북놀이 등의 우리 전통예술과 함께 우리 음악의 현재와 특히 미래를 조망해 보는 대규모 문화예술축제가 될 것이다. 세 번째는 평소에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야외행사다. 버스킹과 '찾아가는 콘서트'가 다채로운 공간과 시간에 시민들을 찾아간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역문화재단은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지역민의 문화예술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께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문화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책무가 있다. 이러한 책무에 부응하기 위해 재단도 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적 자원을 활용, 평택시의 문화생태계를 조성하고, 시민들이 삶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재단은 기초문화재단으로서 안고 있는 지역화의 과제를 풀기 위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과 머리를 맞대어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 지역 예술인들의 니즈 해소, 지역기반 문화예술 육성 등의 과제를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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