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위버필드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과천위버필드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당첨될 경우 11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과천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의 무순위 청약에 8천5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나온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과천위버필드 무순위 청약은 4가구 모집에 총 8천531명이 신청해 2천13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99㎡A와 84㎡B는 1가구 청약에 각각 3천617명, 2천274명이 몰렸으며 59㎡B는 2가구 모집에 2천640명이 지원했다.

무순위 청약에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지만, 입주자 모집공고일을 기준으로 과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분양가가 최초 분양이 진행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당첨될 경우 막대한 시세 차익이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전용 59㎡ 8억2천359만∼8억9천731만 원, 84㎡ 10억8천814만 원, 99㎡ 11억6천590만 원이다.

이 단지는 마지막 거래가 있었던 지난해 8월까지 매매 가격이 전용 99㎡는 최고 22억8천만 원(23층), 전용 84㎡는 최고 21억9천만 원(24·25층)을 기록해 청약에 당첨될 경우 최소 11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월 13일이며 계약일은 이로부터 7일 뒤인 20일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나머지 잔금 90%는 오는 7월 17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를 수 있으며,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한 후에는 즉시 매매도 가능하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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