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영 명성파워트레인 대표
홍재영 명성파워트레인 대표

"자동차 정비 업계에 후학 양성이 시급한 때입니다."

홍재영 오산 명성파워트레인 대표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한마디. 홍 대표는 지난 1991년 정비업계에 발을 들여 30여 년이 넘도록 한 우물을 판 베테랑 자동차 정비 장인이다.

홍 대표는 "모든 3D업종의 추세가 그러하듯 동남아 각 나라에서 자동차 업계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한국의 정비기술인 2명을 베트남에 파견해 교육을 진행했더니, 교육을 나갔던 기술인들이 ‘베트남 학생들의 학습의지가 대단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부분에서 결국 정비업계도 얼마 지나지 않아 넘겨주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흔히 먹고 사는 걱정을 하던 우리 시대에 정비업계에 발을 들인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흔히 기름을 만지는 3D업종으로 인식되다 보니 젊은 세대들이 쉽게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시장이 휘발유나 경유를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에서 수소·전기로 운행되는 비내연기관으로 급변하고 있는 현 시기에 정부와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기술자들을 양성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창하게는 자동차정비사관학교를 설립하는 것도 한 예로 들 수 있다"며 "작게는 지자체에서 교육프로그램을 갖춰 실습 위주의 정비교육을 신설한다면 초급 교육과정에서 자동차에 흥미를 갖게된 교육생들이 자동차 정비업계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제가 그랬던 것과 같이 결국은 첫 번째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두 번째로는 일을 즐길 줄 알아야 이 업계에 발을 들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자동차 정비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기성세대들이 후학 양성에 관심을 갖고 기술을 물려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재영 명성파워트레인 대표는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면서 부수적인 사업도 개척의 개척을 반복하고 있다"며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예로 들자면, 여러 대기업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자동차에서 쓰였던 배터리 여러 개를 붙여 에너지 저장 창고로 쓰는 방법이다. 환경을 중요시하는 시점과 맞물린 이 때가 자동차 정비 업계에 발을 들이는 최적의 시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신창균·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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