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각종 기반 시설과 교육 등 주거·생활 환경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구에 따르면 인천시가 지난해 8월 9일부터 65일간 인천시민 1만2천198명에 대해 인터넷과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인천사회지표조사 결과 연수구 주민들의 주거와 생활부문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지역 내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주거환경 만족도에서 연수구는 5점 만점에 3.8점으로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학군, 학원 등 교육 환경 정도를 중심으로 조사한 생활 환경 만족도에서도 연수구는 계양구와 나란히 3.6점을 받으며 인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주거지역에 대한 보행환경 만족도에서도 연수구는 중구, 미추홀구, 강화군과 함께 3.4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전거 이용 환경 만족도는 3.7점으로 인천지역 나홀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특히 교육과 문화·여가 부문에서 연수구민들의 만족도가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구는 학교시설 및 설비에 대한 만족도에서 3.6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반적인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최고점인 3.6점으로 다른 기초단체를 크게 앞질렀다.

지역 내 문화여가시설에 대한 접근성과 충분 정도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연수구 주민들은 2.9점을 받으며 계양구와 함께 인천 기초단체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북한이탈주민 등 지역 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의식 부문에서도 연수구는 강화군과 함께 3.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한편 연수구 주민들은 전체의 77.3%가 향후 희망하는 주택 유형으로 아파트를 꼽았고 아파트 크기별로는 30평대를 선호하는 구민이 34.9%로 가장 많았다. 또 지역 내 주차환경 만족도에서는 관공서(2.9점) 상가(2.8점) 전통시장(2.3점) 모두 인천시 평균 만족도를 웃돌았으나 전통시장과 관광지의 주차환경 만족도 개선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지역 내 시설이나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구민들은 교육과 문화·여가 부문의 폭넓고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원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사 자료들을 바탕으로 검토 과정을 거쳐 구정에 충실하게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웅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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