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11일 도의회 북부분원에 마련된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장’을 방문해 결산검사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11일 도의회 북부분원에 마련된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장’을 방문해 결산검사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결산검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대상기관의 재무·회계 담당부서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는 예산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집행한 우수 공무원을 선정해 의장 표창을 수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은 두 번째 제안으로, 결산검사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조치다.

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문경희 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2)은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5층 내 도의회 북부분원에 마련된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장’을 방문해 결산검사 대표위원인 박성훈 의원(민주당·남양주4)과 A팀장을 맡은 국중범 의원(민주당·성남4), B팀장인 오지혜 의원(민주당·비례) 및 회계사, 세무사, 재무 전문가 등의 결산검사 위원을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지난 4일 장현국 의장(민주당·수원7)의 도청 결산검사장 방문에 이어 위원들을 격려하고 결산검사 효과를 확대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공무원의 전문역량 강화 ▶회계부서 인센티브 지급 ▶북부분원 활용 확대 등의 필요성을 문 부의장에게 제시했다.

문 부의장은 이를 면밀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문 부의장은 "올해는 도청과 도교육청에서 사업예산 집행실적 우수 공무원을 표창하는 등 수검기관이 결산검사를 대하는 태도가 변하고 있다"며 "이날 제기된 대책의 실현 가능성을 꼼꼼히 확인해 결산검사를 기계적 과정이 아닌 실질적 작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의회 북부분원에서 결산검사가 진행됨에 따라 작업에 대한 의회의 지대한 관심과 관여도가 상징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부분원 활용도를 높여 관행적으로 흐르기 쉬운 업무의 중요성을 의회가 앞장서서 일깨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2월 11일부터 2021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10명을 위촉했다. 결산검사 위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한 달간 경기도청과 도교육청 예산집행의 건전성·적절성·효율성 등을 평가한다.

신다빈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