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가 최근 2년간 우리 수출기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우선 우리 기업인 및 해외바이어의 입국시 국내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중기부에서는 중요한 사업 여부 등을 고려해 기업인 출입국 격리면제를 통해 수출계약 등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지역 내 A기업은 외국 현지기업과의 기술이전 등에 관한 대면계약 진행과정에서 CEO 현지미팅후 신속한 후속조치를 위해 격리면제 승인으로 계약 체결이 완료되는 등 다수의 성과를 이뤘다. 최근 정부에서는 이러한 활동규제 해소를 위해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자유로이 입국이 가능하도록 기업인 출입국 격리제도 완화로 국내로 입국하는 바이어 등의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對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수출기업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주요 피해내역은 대금결제, 물류이송 및 금융지원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경기중기청에서는 주요 피해기업 대상 전담기관을 1대1로 매칭해 집중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피해기업에는 특별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및 물류바우처 지원 등을 통한 피해의 최소화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에서는 우크라이나사태 피해 기업중 직간접 수출실적이 30%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별도 트랙을 신설하여 최대 3천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으로 현지공장 생산차질 및 소비시장 위축으로 우리 수출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적지 않는 피해를 주고있는 상황이다.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자국내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도 확대될 수 있어 수출국가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한-EU 등 유럽시장 진출방법 모색을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다변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방안 안내를 위한 추가적인 설명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위기 상황이 우리 수출기업에게는 시련이 될 수도 있지만 위기가 기회이기에 많은 중소기업이 아이디어상품 생산 등 활동을 통해 올해 3월말 기준 경기지역 수출금액 132억 달러를 달성해 전국대비 20.8%라는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수출기업수는 1만5천37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천178개사(8.5%)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국가인 對중국 44.44억 달러로 19.6%, 아세안 34.30억 달러 21.8%, 미국 21.37억달러 47.3%가 증가했다.

중기부에서는 중소기업의 수출단계별 성장사다리 조성을 위해 단계별로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우선 수출에 필요한 기반조성을 위해 해외규격인증 획득지원사업 및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을 지원한다. 특히 수출가능성이 높은 유망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수출두드림기업 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 다음단계로 수출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지원 등을 위해 수출바우처지원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글로벌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강소기업 지정을 통해 해외마케팅 지원, 금융지원 연계 및 기술개발사업 우대 등을 진행 중이다.

수출기업 활동에 효과적인 각종 지원사업이 관내 수출기업에 마중물이 되어 코로나19도 극복하고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으로, 수출기업이 글로벌 유망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보면서 전세계에서 우뚝선 경기지역 수출중소기업의 강인한 생존력과 발전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한욱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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