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4명은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5%p)에 따르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느 정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41.2%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34.9%는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응답했다. 두 입장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6.3%p였다.

이어 응답자 중 19.8%가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로 소속 정당은 중요치 않다’라고 답했다.‘기타 의견’은 1.7%, ‘잘 모르겠다’는 2.4%에 달했다.

교차 분석 결과, 성별·연령별·지역별로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40.9%)과 여성(41.5%) 모두 국민의힘에 힘을 싣겠다고 답했다.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싣겠다는 응답은 각각 33.5%, 36.3%였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에 힘을 싣겠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40대는 절반에 가까운 46.3%가 민주당에 힘을 싣겠다고 답했다.

이어 18~29세(36.0%), 30대(35.9%), 50대(35.7%), 60세 이상(24.1%) 순이었다. 국민의힘에 힘을 싣겠다는 응답은 60세 이상(61.3%)과 50대(38.9%)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양평·가평 등이 포함된 3권역에서는 이같은 의견이 45.2%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또 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 등이 속한 1권역과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 등이 소속된 2권역에서는 각각 43.3%, 37.3%가 국민의힘에 힘을 싣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인 4권역은 응답자 41.2%가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싣겠다는 의견이 강세였다.

신다빈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RDD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작위추출)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9%, 무선 81%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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