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삼성반도체·미군기지 확정적…5대그룹 10대 기업 총수 만찬

오는 20부터 이틀간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평택 삼성반도체와 비무장지대(DMZ)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경제와 안보에 초점이 맞춰진 행보다.

17일 정가와 재개에 따르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외에도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와 인근에 위치한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 일정이 유력시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고, 한국은 주요 파트너다.

바이든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가능성도 제기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때 DMZ를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DMZ는 한국을 찾을 때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면서도 "순방 일정에 대한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는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17일 "아직 미국 측과 세부 일정은 협의 중이기는 하지만, 과거 미국 대통령은 대개 DMZ를 다녀가곤 했다"고 말했다.

지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처음 방문했고,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방한 당시 방문을 위해 헬기를 타고 출발했다가 짙은 안개 때문에 기수를 돌린 바 있지만, 2019년 6월 DMZ에 있는 판문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01년 8월 미 의회 상원 외교위원장, 2013년 12월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신분으로 방한했을 때 DMZ를 찾기도 했다.

21일 예정된 양국정상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롯데 등 5대 그룹 총수와 10개 안팍의 대기업 대표를 초청, 경제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동행한 미국 기업인 일부도 함께 한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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