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에 나서는 여야 후보들이 슬로건과 로고송, 벽보 등의 준비를 마치면서 13일간 진행되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1천143만여 도민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각 캠프는 후보자의 비전과 가치관을 슬로건과 공보물에 담아냈다.
18일 각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 힘있는 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는 전국 광역시·도 중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은혜 후보 진심캠프는 이번 선거운동에 가수 김연자씨의 ‘아모르파티’와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쿨의 ‘아로하’ 등 4곡을 로고송으로 선정했고, 유세트럭 60대를 동원한다. 김은혜 후보의 진심캠프 후원회장은 한글과컴퓨터 대표인 김현수씨가 맡게 됐다. 김은혜 후보는 19일 오후 수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나선다.
김은혜 후보 측 관계자는 "경기도가 서울의 변두리 역할을 극복하고 걸맞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변화의 중심 경기도, 일 잘하는 김동연’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동연 후보는 34년 공직생활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정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후보 동행캠프는 트로트가수 영탁의 ‘찐이야’를 비롯해 SG워너비의 ‘라라라’, 만화주제가로도 알려진 ‘질풍가도’, 민주당 당가인 ‘더더더송’ 등 4곡을 로고송으로 확정했다. 유세차량은 총 42대다.
김동연 후보 후원회는 김기환 서울파이낸셜포럼 명예회장이 후원회장을 맡고, 아주대 등 도내 대학 졸업생 10여 명이 공동 명예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연 후보는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동교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김동연 후보 측 관계자는 "김동연 후보의 공직생활은 일 잘한다는 이미지의 보증수표"라며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순식 정의당 후보의 슬로건은 ‘이대로는 다 죽는다, 같이 살자 그린경기’다. 총 3곡의 로고송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가 황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운영 예정인 유세차량은 1대다.
한편,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동안 차량을 통한 거리유세나 연설과 대담에 나설 수 있으며, 선거공보물 발송, 신문·방송 광고, 선거 벽보와 현수막 등을 게시할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과 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만 가능하며 차량 부착용·휴대용 확성 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전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SNS를 통한 선거운동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불가하다.
신다빈기자
- 기자명 신다빈
- 입력 2022.05.18 18:59
- 수정 2022.05.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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