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2022 경기도 체육인 한마당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가운데)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후보 등 지방선거 경기도지사후보들이 행사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18일 오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2022 경기도 체육인 한마당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가운데)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후보 등 지방선거 경기도지사후보들이 행사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경기도지사에 나서는 여야 후보들이 슬로건과 로고송, 벽보 등의 준비를 마치면서 13일간 진행되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1천143만여 도민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각 캠프는 후보자의 비전과 가치관을 슬로건과 공보물에 담아냈다.

18일 각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 힘있는 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는 전국 광역시·도 중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은혜 후보 진심캠프는 이번 선거운동에 가수 김연자씨의 ‘아모르파티’와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 쿨의 ‘아로하’ 등 4곡을 로고송으로 선정했고, 유세트럭 60대를 동원한다. 김은혜 후보의 진심캠프 후원회장은 한글과컴퓨터 대표인 김현수씨가 맡게 됐다. 김은혜 후보는 19일 오후 수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나선다.

김은혜 후보 측 관계자는 "경기도가 서울의 변두리 역할을 극복하고 걸맞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변화의 중심 경기도, 일 잘하는 김동연’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김동연 후보는 34년 공직생활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정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후보 동행캠프는 트로트가수 영탁의 ‘찐이야’를 비롯해 SG워너비의 ‘라라라’, 만화주제가로도 알려진 ‘질풍가도’, 민주당 당가인 ‘더더더송’ 등 4곡을 로고송으로 확정했다. 유세차량은 총 42대다.

김동연 후보 후원회는 김기환 서울파이낸셜포럼 명예회장이 후원회장을 맡고, 아주대 등 도내 대학 졸업생 10여 명이 공동 명예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연 후보는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동교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김동연 후보 측 관계자는 "김동연 후보의 공직생활은 일 잘한다는 이미지의 보증수표"라며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순식 정의당 후보의 슬로건은 ‘이대로는 다 죽는다, 같이 살자 그린경기’다. 총 3곡의 로고송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가 황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운영 예정인 유세차량은 1대다.

한편,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동안 차량을 통한 거리유세나 연설과 대담에 나설 수 있으며, 선거공보물 발송, 신문·방송 광고, 선거 벽보와 현수막 등을 게시할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과 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만 가능하며 차량 부착용·휴대용 확성 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전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SNS를 통한 선거운동도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불가하다.

신다빈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