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18일 "자식 같은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할 공포에 사로잡히는 기분 이해한다"면서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규제 혁파"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양주시 산북동에 위치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도지사 선출에 앞서 경기도 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관련 정책과제를 전달하고 ‘중소기업 新 성장시대로의 大 전환’의 정책기반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김 후보에게 ▶규제 해소 ▶기존 정책의 탄력적 보완 ▶2018년 이후 경기도지사와 중소기업인들과의 단절된 간담회 부활 등을 요청했다.

한 기업인은 경기도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을 건의하면서 "경기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조례가 제정된 후 활성화 기본계획 미수립, 이미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운영중인 다른 광역지자체와 비교해 협업 및 공동사업 기반 조성이 취약하다"며 "중기협동조합 가운데 다수의 업체가 비영리, 영세성 등으로 정부, 지자체의 지원시책 참여가 어려우므로 전문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경제분권 마련,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종합지원책 마련, 경기도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활성화 및 경기동부지역 물류센터 건립 지원, 경기지역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클리닉 도입 등 다양한 현장 건의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중소기업인은 나라를 위해 애국하는 분들이다. 자녀와도 같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가정을 꾸릴 수 있게 해주는 저력이 여러분들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인들을 위해 어떤 규제를 풀고 어떻게 세제혜택을 줘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경기북부는 중첩 규제로 묶여 고통받고 있다. 이를 혁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고를 위한 보고, 관료를 위한 시스템을 깨뜨리겠다"며 "당선되는 즉시 TF팀을 꾸려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윤성·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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