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지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단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근수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지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단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근수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팔달구 지동교광장에서 열린 유세단 출정식에 참석해 "우리가 대장정의 길을 걷는 첫날이다. 대한민국의 앞날에 대한 양갈래 길에서 있다. 과거냐 미래냐. 기득권 유지냐 기득권 깨기냐 . 말꾼이냐 일꾼이냐"라고 운을 뗐다.

이 자리에는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안민석·염태영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김진표·김영진·박광온·백혜련 등 국회의원, 최순호 전 축구선수 등이 함께 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지난 2개월 동안 윤 정부의 독선과 오만, 폭주를 똑똑히 지켜봤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 외에 기억나는 게 있는가"라며 "국무위원 내정자들은 모두 아빠찬스, 엄마찬스 아니면 전관예우가 대부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폭주를 막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지방선거까지 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경기도에서 이겨야 전국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운데)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오른쪽)와 김동연 후보의 부인 정우영 여사(왼쪽)가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지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단 출정식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을 하고 있다.김근수기자

경쟁자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학벌·인맥찬스 없이 살아온 자신과 달리 ‘윤석열 찬스’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후보는 34년 간의 공직경험을 내세우며 "저는 성과와 실적으로 보여줬는데 상대는 대변인 역할을 한 말꾼일 뿐이다. 일꾼과 말꾼의 대립"이라고 말했다.

또 김은혜 후보를 ‘가짜 경기도민’, ‘서민 코스프레’, ‘가짜 경기맘’이라고 칭하며 "정직하지 않은 사람을 뽑겠나"라고 공세를 펼쳤다.

특히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압축판’이라 정의하며 도민의 삶을 책임질 만한 제대로 된 도지사를 뽑아야 한다고 하자 현장의 지지자들은 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김 후보와 닮은 공식 캐릭터 ‘똑부(똑똑한 부엉이)’도 옆에서 손을 흔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동연 후보는 "부동산 문제 해결에서 1가구 1주택 실현을, 교통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 여러분에게 하루 한 시간 돌려드리는 찬스 드리겠다"며 "청년들에게는 일할 기회, 사랑하고 결혼할 기회 드리겠다.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경제활성화 이뤄 도민들에게 경기찬스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장에 파란 물결을 이룬 지지자들에게 "이번 선거는 1표, 10표, 100표 차로 승부 날지도 모르는 박빙이라고 한다. 긴장감 갖고 투표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신연경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