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선거유세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김근수기자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선거유세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김근수기자

"진심도지사가 되겠습니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수원 팔달문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선거레이스의 신호탄을 쐈다.

푸른 셔츠 위에 자신의 이름과 기호가 적힌 흰 유니폼을 입은 김 후보가 유세차에 올라서자 수백 명의 지지자가 연신 환호했다.

연설 시작 전 청년 봉사자 13명으로 꾸려진 ‘진심크루’의 율동을 따라 춤을 춘 김 후보는 "진심을 다 보여드리기 위해 춤을 춰봤다"며 "이렇게라도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 캠프 이름이 ‘진심캠프’다"라고 거친 숨을 내쉬며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지난 3월 9일 대한민국에 봄이 온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새 정부의 발목을 민주당이 잡고 있다"며 "오는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대한민국에 진정한 봄을 가져다달라"고 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직자들이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을 하고 있다.김근수기자

김 후보는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이재명 전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아침 출근 때 수원에서 영등포까지 무궁화호 입석 아닌 입석으로 출근 전 파김치가 되는 교통 누구도 손보지 않았다"며 "인생을 바쳐서 내 집 마련했는데, 세금폭탄에 죄인으로 낙인찍는 민주당에게 또 속을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지난 4년 도정은 망가지고 엉켰다"라며 "이권 카르텔이 배를 채운 사이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나라 방역에 헌신한 죄로 대출을 이어하고 떠나지도 못하고 살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본선에 임하는 부인 김은혜가 남편에게 한 가지 약속해달라고 했다"면서 "법인카드를 가져가지 말고 탐하지도 말고, 절대 소고기도 사먹지 말라고 했다. 법인카드 없이도 도정을 잘 이끌 수 있고 남편은 이미 비만이라 소고기를 먹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이 전 지사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 돈을 내 돈으로, 국민의 카드를 내 카드로 살지 않겠다"며 "부모님들의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고 아끼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진심만을 위하고 도민의 가슴속 목소리를 듣는 진심도지사가 되겠다"며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지지층을 결집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0시에 군포 택배물류센터를 방문해 직접 분류 작업을 벌이며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 후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와 현대백화점·야탑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당의 상징인 붉은 옷을 맞춰 입은 김용남 수원특례시장 후보를 비롯해 지역 내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 최근 입당한 차유람 당구선수가 참여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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