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힐링 명소' 강매동 석교공원, 주민들 직접 유채꽃밭 1만㎡ 조성
길영훈 과장 "강매동, 관광명소화 계획…강매축제도 기획할 생각"

지난 3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창릉천 돌다리인 강매석교 인근 주민들이 직접 조성한 유채꽃밭이 노란 물결로 넘실대고 있다. 사진=고양시청
지난 3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창릉천 돌다리인 강매석교 인근 주민들이 직접 조성한 유채꽃밭이 노란 물결로 넘실대고 있다. 사진=고양시청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창릉천 돌다리인 강매석교 인근이 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노란 유채꽃 물결로 넘실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눈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는 지난 3월 강매동 강매들녘 인근 주민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 나서 꽃밭을 가꿔 조성한 유채꽃밭이 만발해 주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주민들이 스스로 석교공원에 가꾼 유채꽃밭은 무려 1만여 ㎡ 면적에 달한다.

특히 주민들은 유채꽃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까지 마련,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게다가 인근 행주산성 주변으로 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을 수 있도록 직접 안내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관광 코스 개발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석교공원 주변은 한강하구와 행주산성, 행주산성 역사공원, 평화공원 등이 이어져 있어 자연과 생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며 한강을 따라 북한산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주민 A 씨는 "한강에서 불어오는 창릉천 바람과 함께 눈앞에 펼쳐진 노란 유채꽃밭이 하늘거리는 풍경을 시민들이 행복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에 길영훈 고양시 덕양구 환경녹지과장은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는 등 강매동을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가꿔볼 계획이다"며 "코로나19 등 상황이 호전되면 지역주민과 함께 강매축제도 기획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양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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