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20일 특성화고등학교 충원률과 취업률을 높이는 ‘지역전략산업 기반 경기도형 특성화고교’ 공약을 내놨다.

임 후보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2020년 직업계고 충원율은 76.0%로 같은 해 서울 93.8% 대비 매우 떨어진다. 전국적으로는 15위 수준이다.

임 후보는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 활성화를 위해 만든 특성화고 취지가 흔들리고 있다"며 "특성화고·일자리·삶이 연결되는 직업교육을 위해 지역전략산업기반 직업교육이라는 새로운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복지 강화 위해 고교 1학년 입학생에 개인용 컴퓨터 지원 ▶전공 수업 다양화 ▶컴퓨터실 개편으로 다양한 수업모형 공간 확보 ▶통신비·교통비 지원 장학금제도 부활 ▶읍·면 단위 특성화고 기숙사 신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 ▶전문교과 교사 실무역량 강화 산업체 연수이수제도 마련 ▶전공교사 부전공·복수전공, 전공 심화과정 전국 단위 공통운영 ▶신산업 분야 산학겸임 단기교사자격증제도 도입 ▶도제교육 등 지원인력 배치 ▶취업전문교사 정원외 기간제교사 배치 확대 등을 약속했다.

특성화고 전문교과 교육과정지원 방안은 실습실 첨단화 지원, 학생 개별 교육과정 학점이수 인정(학교밖 진로직업 체험 과정)제도 도입(3~10단위), 경기형 도제교육 지원 확대(예산, 참여기업체 발굴, 교육청·도청·고용노동부 연계 지원 필요) 등이다.

여기에 더해 임 후보는 ‘지역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해 제도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언급했다. 경기도교육감으로서 교육부와 협력해 학교시설에 기업체 등 교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 ‘경기내일 캠퍼스’를 설립하겠다는 것.

학교시설 임대로 기업체, 창업센터, 연구소 등과 교육과정을 연계한 지역 교육생태계 구축과 함께 특성화고에서 진로직업체험학습장 운영을 위한 전문교과(전담) 교사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고졸 채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육부와 함께 취업지원센터를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개편, 1년 계약직 대신 정규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특성화고 학생 대상 현장직무 학습과정(현장실습)과 채용연계과정 운영 지원, 고졸자 대상 공공기관 및 공기업 일정비율 채용제도 마련, 고졸 채용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정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 후보는 "지자체(지역사회), 학교, 기관, 기업체가 함께하는 미래형 직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다양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기지역 전문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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