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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성남 구본철이 슈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꼴찌’ 성남FC가 퇴장으로 인한 수적열세를 딛고 FC서울을 제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성남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구본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정규리그 6경기 무승(1무 5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승점 9(2승3무9패)로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수원FC(승점 12·3승 3무 7패)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성남은 뮬리치 등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고 국내 선수로만 베스트11을 꾸리고, 전반 이른 시간 권완규가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는 철벽 수비로 결승골을 지켜냈다.

반면 서울은 슈팅 개수에서 16(유효 슛 8)-3(유효 슛 3)으로 앞섰음에도 득점하지 못해 2연패에 빠졌다.

홈 4경기 무패(3승 1무)를 마감한 서울은 승점17을 유지했다.

양팀의 경기는 초반 팽팽 했지만 선제골은 성남의 몫이었다.

성남은 전반 22분 박수일의 스로인을 이종호가 골라인 앞에서 살려내 그대로 패스했고, 구본철이 이를 문전에서 밀어 넣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성남은 3분 뒤 권완규가 퇴장 당하는 악재와 마주했다.

이미 경고가 있던 권완규가 이태석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2번째 경고를 받았고,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퇴장 원심을 유지했다.

이후 서울은 성남의 골문을 수차례 두드리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들어서는 성남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혀 득점치 못했다.

성남은 이재원이, 서울은 팔로세비치가 상대 골대를 맞춰 아쉬웠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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