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 학생들이 여주시 세종대왕면 세종대왕릉 위토답에서 전통 손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여주교육지원청
여주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 학생들이 여주시 세종대왕면 세종대왕릉 위토답에서 전통 손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여주교육지원청

여주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 전교생은 지난 20일 세종대왕릉 위토답에 사제동행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선 왕릉의 원형 복원을 위해 조성된 세종대왕릉 위토답에서 모내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위토답은 왕릉에서 제사나 관리에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토지를 말하며 위토전(位土田) 또는 위전(位田)이라고 부른다.

세종대왕 영릉(英陵)의 위토답은 약 1천300㎡의 규모로, 능제 복원을 위한 영·영릉 유적 종합정비사업 (2014년~2020년)으로 조성됐다.

하호분교 학생들은 이번 영릉 농사직설 손 모내기 체험을 통해 벼의 성장 과정, 힘든 일을 함께 해결하는 우리 조상의 지혜를 배우는 소중한 계기와 더불어 백성을 위하는 세종대왕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공동체 삶의 자긍심을 갖는 계기를 가졌다.

손용찬 교장은 "단순한 모내기가 아닌 위토답 모내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소중한 경험이고, 더불어 여주를 사랑하는 애향심과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모내기에 이어 가을 수확 나눔까지 함께하는 동안 친구들 마음의 곡식도 무럭무럭 자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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