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채소 면적으로는 전국단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포천시 시설채소연합회가 지난 19일부터 포천시에서 생산한 시설채소(청상추, 시금치, 얼갈이배추, 열무, 애호박) 1t을 싱가포르에 수출했다.

22일 포천시와 시설채소엽합회 등에 따르면 시설채소 싱가포르 수출은 2017년부터 시작돼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오다 2020년 코로나 19로 잠정중단 됐다가 2년여 만에 재개돼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수출 물량은 해외시장 상황과 여건 등을 고려해 최소화로 시작 했다. 수출된 시설채소는 다음 달 중순부터 싱가포르 주요 백화점 등에서 판매된다.

엽채류는 유통 중 쉽게 물러지는 등 품질변화가 심해 선박 수출이 어려운 품목이었으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기술 협력으로 신선도 유지가 가능해져 2017년 최초로 선박 수출이 가능해졌다. 선박 수출은 항공편보다 물류비를 1/6가량으로 줄일 수 있어 현지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 박기욱 소장은 "포천 시설채소는 국내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시금치, 열무, 얼갈이, 실파 등의 생산량은 전국 1위"라며, "포천 시설채소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 아시아 등에서도 꾸준히 주문 물량이 들어오고 있어 포천 시설채소가 한국 농산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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