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청장 캠프는 23일 강범석 인천서구청장 후보가 한나라당 부대변인 시절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에서 물류학 박사학위를 받을 당시 제출한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강 후보는 2007년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박사 과정을 거쳤다. 그런데 강 후보의 박사논문 본문 22쪽에 언급된 부분은 이상원(2008)이 작성한 박사논문 본문 32쪽과 일치하고, 강 후보의 박사논문 본문 66~67쪽에 언급한 부분은 임병학(2002)이 작성한 박사논문 62쪽과 100%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강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문제는 인천의 자랑인 국립인천대학교의 연구윤리에 크게 위반되는 상황이며, 나아가 국립인천대학교 전체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강 후보가 슬로건으로 내세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품격있는 나라’가 표절에 근거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강 후보는 인천서구청장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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