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는 국밥집들이 잘 되면서 오산오색시장에 국밥가게가 하나 둘 늘어나..."

㈔오색시장상인회 천정무 회장(59)의 설명이다.

천정무 회장은 "오산오색시장에서 50년이 넘도록 장사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국밥집들이 있다"면서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대흥식당과 부용식당 영업이 잘 되고, 소문이 나면서 타지역에서도 사람들도 찾아 오다 보니 자연스레 국밥집들이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천 회장은 "지금은 대흥식당과 부용식당을 이어 너우리 순대국, 영동집, 신사동 해장국, 명동해장국, 칠공주 국밥, 대원순대국, 오산순대국, 엄마네 장터국밥, 즐거운집 등 국밥집만 해도 십여 개에 가깝게 늘어났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똑같은 국밥이 아니겠느냐’라고 물을 수 있지만, 이 식당들이 모두 맛과 특색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천 회장은 "식당들이 대부분 이른 아침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을 한다. 일찍 일을 나가는 공사현장 근로자들부터 단체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특히 돼지머리국밥이 유명한데 영업이 잘 되는 식당은 하루 30두~50두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천 회장은 오색시장의 명물 ‘국밥’ 외에도 오산오색시장의 문화 관광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야맥축제’도 소개했다.

천 회장은 "지난해 오산오색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와 시비 1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 취지에 맞춰 오산시 대표 수제맥주 축제인 ‘야맥축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꾸준한 관광객 유입을 위해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마당놀이 등 전통공연 등을 선보이고, 청년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유마켓도 추진할 계획이다.

천정무 오색시장상인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상인들도 소비자들도 움츠려 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야맥축제를 전국 규모의 수제맥주 축제로 발전시키고 사회변화에 걸맞은 사업을 꾸준히 모색해 오색시장을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시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 진행되는 오산오색시장 ‘야맥축제’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신창균·이상문기자
사진=김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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