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무소속 후보가 25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에게 범민주 진영의 패배를 막기 위한 시민 경선을 제안했다.

윤 후보 캠프의 이승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24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는 곧 6·1 지방선거의 판세가 민주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안산 역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 뒤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역국회의원의 막가파식 공천 횡포에 맞서 홀로 분투하고 있는 윤화섭 범시민 후보의 지지율은 10%대를 견고히 유지하며 시민들의 열망을 받아내고 있다"면서 "이는 제종길 후보의 본선경쟁력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지표"라고 일갈했다.

이에 윤 후보는 범민주 진영의 벼랑 끝 위기를 보며 자기희생적 제안을 한다고 전제하고, 단일화 시민 경선을 통해 범민주진영의 요구를 한데 모으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독주를 막아내자고 제 후보 측에 제안했다.

또한 일방적 사퇴 요구나 합의에 의한 단일화로는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단일화를 통한 극적 반전의 효과 또한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변인은 "이번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범민주진영의 패배를 기어이 가져온다면, 자신들의 하수인을 시장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현역시장을 학살한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정당 기득권에 매몰돼 시민의 요구를 외면한 제 후보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공을 제종길 캠프 측에 넘겼다.

전춘식·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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