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수장고에서 열리는 ‘민속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 전시. 사진=국립민속박물관
8월 3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수장고에서 열리는 ‘민속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 전시. 사진=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이 8월 3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열린 수장고(16수장고)에서 ‘민속×공예 : 소소하게 반반하게’ 전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소반과 반닫이’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개방형 수장고에서 여는 첫 번째 수장형 전시로 200여 점의 소장품과 현대 공예작가 13명의 작품 49점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우리 공예의 흐름을 보여준다.

소반과 반닫이는 전통 생활에서 매일의 식사와 옷가지 보관에 쓰였던 ‘쓰임’으로써 최적화된 기능 뿐 아니라 ‘장인의 섬세한 솜씨’가 더해져 그 자체로 품격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현대 공예작가의 작품 49점은 전통의 원형을 잇는 ‘계승’의 의미를 넘어 전통 소반과 반닫이에서 영감을 받아 형태와 재질, 색감 등을 재해석하고 목공예와 3D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조합, 레진과 한지의 텍스쳐 조합 등을 통해 확장된 작품 영역을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방형 수장고와 민속 아카이브 정보센터를 통해 박물관의 소장품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활용하는 사례들을 주제로 한 수장형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닫혀 있던 일상을 회복하는 시점에서 이번 전시가 일상 생활 문화를 향유하는 즐거움을 새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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