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국민의힘 김경희 이천시장 후보와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 간 정책협약 중 ‘이천시립화장시설 건립’에 대해 민주당 엄태준 후보가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엄태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와 김경희 이천시장 후보 간 체결된 협약이 이천시립화장장 설립에 대한 국가 심사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박의 강도를 높였다.

앞서 김경희 후보는 "(엄 후보의 협약 비판에 대해)사실이 아니다. 협약서에는 ‘앞으로’ 불화가 있을 경우 협의하자고 했지 이미 결정된 사업이 대상이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비난에 앞서 협약서 문구 먼저 제대로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힌바 있다.

엄 후보 측은 이에대해 "김 후보는 말장난 그만하고 시립화장장에 대한 본인 입장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9김 후보 주장데로)협약이 앞으로 벌이질 일에 대한 협의를 말한 거라면 지금 갈등을 빚는 이천시립화장장 설립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엄 후보 측은 "(김 후보는)이충우 여주시장 후보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한 "사전 합의 선결조건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한, 엄 후보는 "(이천시립화장장 추진은)이항진 현 여주시장과 사적으로는 막역한 사이이지만 시정을 추진함에 있어 갈등구조가 생길지라도 일체의 사감 없이 공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천시립화장장은 공모와 공청회, 의회 승인까지 마치고 행안부 등 중앙부처 심의만 남아있는 상태로 이번 김 후보와 이 후보 간 맺은 정책협약으로 인해 자칫 양 지자체 주민 갈등만 확산시킬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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