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8일 시흥시 삼미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캠프 제공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8일 시흥시 삼미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캠프 제공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인천 계양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김포공항 국내선, 인천공항 이전’ 발언에 대해 내부 통일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28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신 것 같다"며 "왜냐하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성남공항에 대통령과 관련한 이착륙과 관련한 부분까지 다 (김포로) 이전한다고 했다. 그러면 그 김포공항이 받아야 되는데, 또 김포공항을 없앤다고 한다면 민주당의 당론이 무엇일까"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약은 누구나 던질 수 있다. 그렇지만 던지기 이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실 있는 공약이 되도록 서로 두 분이 먼저 의견을 절충해서 통일된 안을 제시하길 먼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박5일’을 앞세워 선거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제 나흘 남았다. 그만큼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4시간 누군가는 잠들었을 때 늘 끼어 있는 분들이 우리 경기도를 움직이고 있다"며 그런 분들의 곁에서 제가 항상 동고동락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약속을 현실로 만드는 그런 도지사 그리고 옆에서 힘이 되는 그런 도지사라는 점을 알리고 싶고 또 노력하고 싶어서 무박 5일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주말 첫 일정을 경기 서북부 지역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오늘 (일정) 같은 경우에는 1기 신도시 재건축 그리고 교통 문제에서 많은 경기도민이 그동안의 경기도의 저력과 잠재력에 걸맞지 않게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경기도가 소중하다. 그리고 31개 시군 다 저의 모든 아픈 손가락처럼. 그동안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성장과 경기도의 새로운 변화 발전을 위해서 제가 다 돌려고 한다"며 "어느 곳으로 가나 그 같은 아픔은 경기도민은 똑같다. 그래서 그걸 치유하고 내가 행복해지는 경기도 그리고 살고 있다는 게 내게 특별한 감정이 되도록 제가 노력하려고 일정을 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의 선거 전략에 대해 "이번 선거는 마지막 한 번까지 만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 1분 1초도 허투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제게 남아 있지 않다. 특히 경기도는 이제 새로운 기회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미래로 갈 것인가 아니면 과거로 다시 퇴행할 것인가 그 미래로 가는 동반자로 힘 있는 경기도지사 김은혜의 진심을 꼭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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