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후보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 연임시 GTX-C노선 착공과 기아차 유치를 2년 안에 해내지 못할 경우 바로 사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태호 기자
윤화섭 안산시장 후보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 연임시 GTX-C노선 착공과 기아차 유치를 2년 안에 해내지 못할 경우 바로 사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태호 기자

안산의 첫 연임시장에 도전하는 윤화섭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 미이행 시 2년 내 사임’을 내세우며 배수진을 쳤다.

윤화섭 후보는 30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 연임 시 2년 내 GTX-C노선 착공과 기아차 유치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GTX-C노선은 제가 민선 7기 당시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만 70여 차례 오가며 쟁취해 낸 성과물"이라며 "연내 실시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상반기 안에 첫 삽을 뜨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기아차 유치와 관련해서 "시정에 복귀하는 즉시 기아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꾸릴 것"이라며, "노조가 협조하고 시가 부지를 제공하면 기아가 전환할 소하리 전기차 생산기지는 안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숲 운운하며 정체됐던 시정으로 회귀할 수도, 시정을 파악한다며 2년을 낭비할 수도 없다"면서, "연습이나 적응기 없이 임기 시작부터 일할 수 있는 저 윤화섭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최근 지속된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 그리고 안산의 국회의원들과의 공방전에 대해 윤 후보는 "제가 민주당을 버린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저를 버린 것"이라며 "시장은 국회의원의 하수인이 아니며, 지금 안산의 더불어민주당은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어조를 유지했다.

전춘식·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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