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31일 김필여 국민의힘 안양시장 후보의 안양시 청렴도 하락 발언에 대한 문제 제기 및 고발 사실을 알렸다. 하재홍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31일 김필여 국민의힘 안양시장 후보의 안양시 청렴도 하락 발언에 대한 문제 제기 및 고발 사실을 알렸다. 하재홍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안양 만안)은 31일 김필여 안양시장 후보의 안양시 청렴도 하락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10시 강 의원은 "김필여 후보의 ‘안양시 청렴도평가’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30일 동안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26일 김필여 후보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17일)에서 "안양시의 청렴도가 5년 전에 비해 약 14% 정도 하락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를 허위 사실로 지적하고 사과 및 정정 보도를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열었다.

김 후보 측은 다음 날인 27일 안양시청 앞에서 회견을 열고 "사소한 오류에 대한 선을 넘는 비난"이라며 대응에 나섰다.

특히, 최대호 후보 캠프가 최 후보의 임기 중 안양시의 첨렴도가 ‘최고수준’ 등급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 "안양시는 2021년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결과 외부평가 2등급, 내부평가 3등급을 받았을 뿐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득구 의원은 "김 후보가 주장하는 2021년도 내부청렴도는 3등급이 맞지만, 외부청렴도에서 2등급을 받았으며 3가지 항목을 합산한 종합청렴도는 2등급을 받았다"면서 "종합청렴도는 절대평가로, 시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종합청렴도 1등급이 없어 사실상 최고수준이 맞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안양시의 종합청렴도 평가가 최고 수준인 것은 사실"이라며 "김 후보의 적반하장식 태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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